'할미넴'으로 변신한 김영옥, '욕설로 랩 승화'

입력 2014-07-05 05:09   수정 2014-07-05 05:09

중견배우 김영옥을 주인공을 한 '할미넴'이 화제다. '할미넴'은 '할머니'와 세계적인 래퍼인 '에미넴'의 합성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김영옥의 얼굴과 에미넴 앨범 자켓 사진을 교묘히 합성했다. 또한 2004년 방송된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김영옥이 욕쟁이 할머니로 나와 욕 대결을 하는 장면을 네티즌들이 다양한 버전의 UCC로 만들어낸 것.

'할미넴' 동영상에는 김영옥이 드라마 속에서 "옘병 땀병에 까부리 쏙뱅이를 걸러 딱쟁이 끊어지면 끝나는거고 십장 딱쟁이 끊어지면 그냥 죽는거야 이년아 야 이 시베리아들아 귤이나 까라 이 십장생들아"라고 말한 대사를 여러 음악과 영화 장면에 담아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절묘한 조화다", "욕쟁이 할머니와 소나타의 절묘한 조합에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김영옥 할머니의 욕을 직접 듣고 싶다"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할미넴 소나타', '할미넴 저격수' 등의 버전이 나와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옥은 "생각도 못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런 걸 만들었다니 재미있다"라며 "내 연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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