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며느리 마음 “밥상은 제발 한 번만…”

입력 2014-07-08 02:07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10여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며느리들은 어느새 머리가 지끈거린다. 시부모님 선물은 물론 친정식구를 위한 선물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에 부수적으로 지출될 예산을 잡아보니 조여 오는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단연 가사노동을 꼽을 수 있다. 며느리들은 몇 시간동안 허리도 못 굽혀보고 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힘이 절로 빠진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해 며느리들의 속마음을 알아봤다.

# 현시점, 가장 큰 고민거리는?
가장 큰 고민거리로 ‘음식 장만과 뒷정리(52%)’를 꼽았다. 더불어 ‘귀성길 교통체증(14%)’과 ‘연휴 휴유증(14%)’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 음식 장만, 가장 힘든 일은?
‘많은 요리 가지 수(40%)’와 ‘전 부치기(23%)’라는 답변을 손에 꼽았다. 이어 ‘수차례 이어지는 상차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는 39%가 ‘충분한 잠’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의외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26%)’를 추천한 주부도 적지 않았다. 결국 며느리들에게 설 맞이는 큰 스트레스인 것으로 분석된다.  
 
# 선물을 준비, 평균 예상 가격은?
선물 가격으로는 ‘5만원대(51%)’, ‘10만원대(35%)’가 주를 이뤘다. 선물 품목으로는 현금(47%), ‘식품(27%)’, 주방/가전 생활용품(23%)’ 등이 꼽혔다. 받고 싶은 품목으로는 현금(70%)’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멀리 사는 가족들이 모두 모였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며느리들의 마음 한 편에 기대감도 자리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설문제공: 테팔)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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