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은 대인관계의 첫 단추!

입력 2014-07-07 20:34  

요즘 동안얼굴이 인기를 끌면서 '작은 얼굴'도 미인의 상징이 되었다. 작은 얼굴에 눈,코,입 등 여러 요소가 오밀조밀 꽉 차있으면 인형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첫 인상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은 얼굴에 동안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사실.

취업준비생 홍민희(26,여)씨는 자신의 첫인상 때문에 고민을 하다 병원을 찾았다. 홍씨는 심한 광대뼈로 인해 평소 '강해 보인다', '고집있어 보인다', '나이들어 보인다'는 등의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인데 자꾸만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이 자신의 그러한 외모의 탓도 있을거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광대뼈로 인한 툭 튀어나온 커다란 얼굴형 때문에 미용실에서도 늘 마음이 불편하다. TV나 잡지를 통해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생겨 큰 마음을 먹고 미용실을 방문하면 거울을 통해 보이는 점점 짧아지는 나의 머리는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긴 생머리일 때는 그나마 머리카락이 옆 얼굴을 가려 윤곽을 부드럽게 보이게 했는데 머리가 짧아지니 더이상 큰 얼굴을 가릴 방법이 사라진 것이다.

광대뼈는 얼굴의 중심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동시에 입체감이 강한 부위이기 때문에 너무 튀어나도 어색하며 너무 밋밋해도 아름다운 느낌을 줄 수 없다. 더군다나 광대뼈가 과도하게 발달된 경우에는 얼굴을 커보이게 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보이게 하기 때문에 홍씨의 스트레스는 엄청났다.

성형외과전문의 허재영 원장(허재영성형외과)은 "광대뼈나 사각턱이 두드러진 경우 인상이 사나워보이거나 팔자가 세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드러운 얼굴선은 작은 얼굴과 선한 인상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사실 관상학적으로 볼 때에도 남성은 광대뼈가 적당히 튀어나온 것이 좋고 여성은 되도록이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한다. 관상을 중시 여기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광대뼈가 심하게 나온 사람의 얼굴은 호감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특히 여자의 경우 사나워 보이고 강한 인상 때문에 기피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광대뼈 축소술은 얼굴 폭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얼굴의 굴곡을 완화시키고 앞 얼굴 폭을 줄여 얼굴을 작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수술이다. 돌출된 방향에 따라 옆으로 돌출된 경우, 앞으로 돌출된 경우, 옆과 앞으로 동시에 돌출된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경우에 맞게 충분한 상담 후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술은 외부의 상처가 거의 남지 않고 뼈는 3~4주 정도의 치유 과정을 거친다면 안정될 수 있다. 그러나 뼈를 건드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충분한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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