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男, 美서 가장 '스타일리시'

입력 2014-07-08 02:28  

조니 뎁이 '가장 스타일리시(Stylish)한 남자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1월19일 미국 연예정보사이트 '할리스쿱'은 조니 뎁이 남성 패션매거진 GQ 미국판이 선정한 '2010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 스타'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한 저명한 패션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니 뎁의 패션 스타일은 흠 잡을 데가 한 군데도 없다. 때문에 각종 시상식에서 프라다나 아르마니 턱시도를 입고 잔뜩 멋을 부린 다른 스타들조차 항상 조니 뎁의 등장에 기가 죽을 정도다"라며 조니 뎁의 패션 스타일을 극찬을 보냈다.

GQ의 한 패션디렉터는 "조니 뎁은 남성 주얼리를 적절히 잘 활용한다. 아무렇게나 풀어헤친 머리 사이로 보이는 뇌쇄적인 눈빛도 매력적이고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것도 그만의 매력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09년 가장 섹시한 배우로 선정됐던 '뉴문'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인기 드라마 '가십걸'에서 척 배스로 분해 사랑받고 있는 에드 웨스트윅 등의 '훈남'들이 '2010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 스타'로 뽑혔다.

이 조사에서 눈여겨 볼 점 또 한 가지는 바로 상위권에 랭크된 조니 뎁이나 로버트 패틴슨, 에드 웨스트윅이 모두 사각턱의 소유자라는 것.

그들의 얼굴 중 유난히 도드라져 강렬한 인상을 완성시켜주는 턱은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 한편 매력적인 특징으로 보이기도 한다.

BK동양성형외과 김진성 원장은 "조니 뎁, 로버트 패틴슨, 에드 웨스트윅 이 세 남자의 얼굴 중 각이 진 턱은 왠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들의 매력을 한 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특징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만약 한국에서도 과연 이러한 사각턱의 소유자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

미국과 같은 서양에서는 린제이 로한의 주근깨나 안젤리나 졸리의 사각턱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V라인이라는 갸름한 턱선과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가 대세라고 말하는 등 미적기준에서 시각의 차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진성 원장은 "이들은 사각턱을 자신의 매력으로 승화시킨 경우지만 미적 기준을 달리하는 우리나라의 경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사각턱 축소술이나 광대뼈 축소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얼굴이 넓어 보이고 억센 인상을 주는 각진 턱을 매끈하고 부드러운 V라인 얼굴로 만들어 주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헐리우드 스타라도 대한민국 연예계에 진출을 희망한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의 은밀한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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