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별 다른 특색 없었다?"

입력 2014-07-08 19:56  

이청용이 시즌 6호골을 아쉽게 놓쳤다.

볼턴은 2월10일 새벽4시45분(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는 볼턴에게 강등권 탈출이라는 점에서 매우 절실했으나 0-2로 패하고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원정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볼턴은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18세의 유망주 잭 윌셔가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루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공격에 임했다.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된 윌셔는 어린나이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는데다가 유소년의 귀여움이 더해져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청용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것임에도 불구, 오른쪽 측면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연이은 경기로 그는 다소 체력적으로는 버거운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점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34분 마크 데이비스가 교체 투입된 후 하프라인에서 넘겨 준 패스를 엘만더가 받아 이청용에게 넘겨줬다. 단독 기회를 잡은 이청용은 페널티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기븐이 이것을 막아냄으로 인해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또한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고 볼턴은 끝없는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골은 만들어내지 못해 승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볼턴은 전반29분과 후반27분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맨시티를 리그에서 12번째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카를로스 테베스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현재 맨시티는 12승 8무 4패로 승점 44점을 기록하고 4위 리버풀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5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반면 볼턴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5승7무11패로 승점21점을 기록하고 17위에 머물러있다.

한편 영국 언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별 다른 특색이 없었다(Fairly anonymous)"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27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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