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 '스킨십 많은 아빠’ 선호

입력 2014-07-10 04:56   수정 2014-07-10 04:55

부모의 자녀 교육은 아이들 정서 함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는 한쪽 부모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정서함양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므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선 균등하게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현 가능한 얘기일까 의문스럽다. 직장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 아니 피곤을 핑계로 피하고 싶은 것 일수도. 실제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부모2.0에서 ‘엄마들이여, 가사와 양육부담에서 벗어나자’라는 주제로 양육에 참여하는 아빠의 기여도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6.81%의 부모가 ‘가까운 공원이나 운동장에서의 간단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의견으로 ‘놀이공원 이용(11.21%)’, ‘등산·낚시·캠핑(10.64%)’, ‘문화시설 이용(10.21%)’, ‘집 주위 산책(6.10%)’ 순이었다.

특히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집안에서 가능한 놀이가 좋다. 그중에서도 신체를 이용한 놀이(씨름, 레슬링, 목마타기 등)를 원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5세~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초등 4년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같이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5세 미만의 자녀들은 감기 등 기타 질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집안에서의 놀이가 좋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10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등산이나 캠핑 등 모험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제공: 김영사)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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