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양키스 맨' 됐다!

입력 2014-07-11 02:42   수정 2014-07-11 02:42

박찬호에게 '줄무늬 유니폼'은 잘 어울릴까?

박찬호의 선택은 '세계 최강' 뉴욕 양키스였다. 2월22일(현지시간) 박찬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신의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양키스와 1년 계약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1년 기본연봉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 및 성적에 따른 옵션 30만 달러(한화 약 4억5천 만 원) 등 총액 150만 달러(한화 약 19억5천 만 원) 수준. 박찬호는 곧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가 통과되는 대로 공식 입단하게 된다고 말을 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 막판까지도 시카고 컵스와 양키스를 놓고 심하게 갈등했다고 밝힌 박찬호. 컵스는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때에 따라 선발투수 기회도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예상을 뒤엎고 양키스와 손잡았다. 선수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양키스와 같은 세계 최강 구단의 유니폼을 한 번쯤 입어보는 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마음의 박찬호.

이로써 박찬호는 당당한 양키스의 불펜투수로서 2010시즌을 누빈다. 박찬호는 양키스에서 사실상 불펜보직에 전념할 계획이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양키스 불펜진으로는 박찬호, 필 휴스, 데이빗 라벗슨, 알프레도 아세베스, 에드와르 라미레스, 채드 고단, 호나단 알발라데호 등(이상 우완)과 다마소 마르테, 분 로건, 로이스 링(이상 좌완) 등이 있다.

# 뉴욕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는 명실상부한 미국 프로야구 최강의 명문 구단이다.

190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창단한 양키스는 1903년 뉴욕으로 연고지를 옮겨 뉴욕 하이랜더스로 불리다가 1913년부터 현재의 양키스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했고 아메리칸리그 타이틀을 40회 차지했으며 2009년 뉴욕 브롱스에 새로 문을 연 '뉴 양키 스타디움'이 홈구장이다.

이외에도 양키스는 베이스 루스, 미키 맨틀, 루 게릭, 요기 베라, 조 디마지오 등 전설적인 스타들을 배출했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40명, 영구 결번 선수도 16명이나 된다.

현재는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일본의 영웅 마쓰이 히데키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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