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영원한 '양키스 맨' 되겠다"

입력 2014-07-12 03:21   수정 2014-07-12 03:21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36, 이하 지터)가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지터는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에 위치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2010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양키스를 떠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양키스는 2월25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따라서 현재 지터는 양키스의 주장답게 미리 캠프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언론의 주목을 끈 이는 단연 지터였다. 지터는 2010시즌을 끝으로 10년 1억8,900만 달러(한화 약 2천1백90억 원)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추후 거취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지터는 "첫날부터 나는 내가 뛰고 싶은 유일한 구단은 양키스 뿐이라고 얘기했다. 나는 양키스의 팬으로서 양키스를 동경하면서 자랐다. 여기(양키스)가 내가 있고 싶은 구단이며 다른 팀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터는 어느덧 36세가 되는 노장이지만 여전히 양키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이자 미국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슈퍼스타다. 프로야구선수 중 연예인 못지않은 지명도를 자랑하는 선수는 지터가 유일하다고.

양키스 팬들 물론 지터를 아끼고 사랑한다. 또한 실력도 아직 녹슬지 않아 구단으로서는 그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2009시즌 0.334의 타율과, 18홈런, 66타점 등을 기록한 지터는 2010시즌에도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이어갈 경우 연봉 2,0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키스에서 지터와 한솥밥을 먹게 될 박찬호(37)는 2월2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찬호는 양키스 스프링캠프 콤플렉스로 이동,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공식 입단을 확정짓는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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