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스키니 대신 ○○○에 주목한다

입력 2014-07-12 03:17   수정 2014-07-12 03:16

남녀노소 불문하고 팬티 라인까지 훤히 드러날 정도로 타이트한 ‘스키니’가 몇 년 동안 유행했다. 아무리 근사한 보이진, 배기진이 나와도 여전히 사람들은 ‘스키니 진’에 주목한다.

좀 더 슬림하고 엣지있게 보이려고 오늘도 잘 들어가지 않는 다리를 바짓통에 우겨 넣지는 않았는지 자신에게 되물어 보자.

올 2010 S/S 컬렉션 무대에서는 스키니에서 벗어나 다양한 팬츠들을 선보였다.

● 슬라우치 팬츠

해외에선 이미 '캐럿 팬츠'라는 귀여운 애칭을 달고 다니며 많은 패션피플과 하이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허벅지 부분은 넉넉하다 발목으로 내려올수록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이다. 이는 근래 트렌드였던 타이트한 스키니 진과 오버사이즈 배기진 등 극단적인 팬츠 트렌드의 중간 정도로 적절한 실루엣을 유지한다.

소재도 린넨, 실크, 쉬폰 등으로 좀 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비비드한 컬러에 광택까지 나니 이번 시즌 팬츠들은 눈이 부시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스키니 진을 선뜻 벗어던질 수 없다면 캐럿 팬츠로 시작해보자. 화이트 셔츠와 복숭아뼈가 보일 정도의 바지 길이에 플랫을 매치해 센스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모던 배기팬츠

극단적으로 밑위가 내려와 있어 보는 사람마저 부담스러운 '배기팬츠' 가 아닌 '보이진' 정도의 넉넉함으로 스타일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본다.

스키니 진에 실증이 나있던 이들이나, 평소 클래식하거나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루즈한 티셔츠에 박시한 점퍼나 재킷을 매치하여 캐주얼하게 연출하거나, 화려한 탑과 매치해 파티웨어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넉넉한 팬츠는 올 해 F/W 시즌까지 유행이 이어져 소재와 컬러가 다른 타입으로 두어벌 정도 갖고 있으면 겨울까지는 걱정 없다.

● 익스트림 쇼츠

“속옷이야, 바지야?”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의 좀 더 편한 버전이 익스트림 쇼츠이다. 이번 쇼츠의 트렌드인 V 커팅 된 밑단 덕분에 언뜻 보면 바지를 안 입은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

09년 보다 좀 더 다양해진 쇼츠는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준다.

이번 시즌에는 데님 소재부터 가죽 소재의 익스트림 쇼츠까지 많은 하이 브랜드에서 선보였다. 알렉산더 왕은 라운드넥 티셔츠에 브라운 컬러의 가죽 쇼츠를 매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또한 발맹은 금색 시퀸 블라우스에 스파이크 힐을 매치시켜 섹시한 파티 웨어를 선보였다.

다리를 훤히 드러내는 익스트림 쇼츠에는 킬힐을 매치하자. 플랫슈즈는 자칫 다리가 굵고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킬힐로 좀 더 길어보이게 스타일링 한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unal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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