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입, 외고 출신 SKY 대학 합격률 높아

입력 2014-07-15 03:20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소위 SKY 대학들의 외고와 자사고 출신 합격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목고 교육전문 하늘교육이 전국 30개 외고와 6개 자사고 학생들의 2010학년도 주요 5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합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모집정원 대비 합격 비율은 25%나 됐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외고, 자사고 출신의 합격 비율이 각각 35%, 30.7%로 높게 나왔다.

전국 30개 외고 가운데 서울 주요 5개 대학에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낸 곳은 대원외고로 서울대 70명, 연세대 139명 고려대 113명, 성균관대 25명, 서강대 30명이다. 대원외고의 경우 학년 당 모집정원(420명)의 89.8%인 377명이 합격했다. 그 뒤로는 명덕외고(87.9%), 대일외고(77.1%), 용인외고(77.1%), 경기외고(73.7%) 순이었다.

자사고에서는 상산고가 모집정원(360명)의 65.6%인 236명을 합격시켜 주요 5개 대학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현대청운고(38.3%), 민사고(36%), 포항제철고(25.5%), 광양제철고(15.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자사고와 비교해도 외고의 독주가 유독 눈에 두드러진 가운데 과거 경기고-서울대 라인처럼 외고출신은 곧 SKY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주요 대학의 외고 쏠림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9년과 비교해도 외고 출신의 SKY 합격비율은 28.4%에서 30.%로 약 0.9%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외고 쏠림 현상을 최근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이 토플, 텝스 등 공인 외국어 성적을 지원조건으로 내건 특기자 전형으로 운영되고 있어 외고 출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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