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vs 감우성 영화 속 패션 대결

입력 2014-07-15 23:35   수정 2014-07-15 23:35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실크남’ 지진희, 감우성이 이달 개봉한 영화 ‘평행이론’과 ‘무법자’에서 거친 남자로 변신했다. 하지만 역시 그들 최고의 매력인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그들은 영화 속에서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적절히 조화시킨 절제된 남성다움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또한 패션 스타일도 그들의 두 가지 매력을 표현하는데 한 몫 했다. 같은 듯 다른 캐주얼 룩으로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실크남, 지진희 감우성의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 정장보다는 캐주얼로~

두 영화에서 격한 연기를 선보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지진희, 감우성은 포멀한 정장보다는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최연소 부장 판사인 지진희와 강력반 형사 감우성 모두 블랙과 그레이 등의 모노톤이나 의상으로 모던함과 함께 절제된 남성다움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가디건과 PK셔츠와 같은 아이템을 매치하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셔츠의 단추를 2개 정도 풀면 보기에도 편안하고 부드러워 보이고 활동하기도 편하다. 영화 속 감우성처럼 활동량이 많은 직업의 남성들은 넥타이까지 챙겨 맨 수트보다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격식과 활동성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다.

● 비즈니스 캐주얼 vs 스포티브 캐주얼

극 중 판사와 형사 역할을 맡은 지진희와 감우성은 각각 다른 캐주얼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지적이면서도 모든 것이 완벽한 지진희는 캐릭터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7:3의 가르마에 말끔하게 빗은 헤어스타일은 지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여기에 셔츠와 가디건을 갖춰 입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시킨 면 팬츠를 선택하여 멋스러운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지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수트를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클래식함보다 캐주얼을 더욱 살린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해주면 좋다. 여기에 컬러 톤을 더욱 낮추면 남자다움과 섬세한 남성을 동시에 표현 할 수 있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엑티브하면서 강한 남자로 돌아온 감우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추럴한 스타일을 고수한다. 목선까지 내려온 내추럴한 헤어스타일에 아무렇게 접힌 카라 티셔츠는 차분한 얼굴과 반대로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켰다. 또한 상의와 하의를 같은 컬러로 스타일링을 하여 무난함을 추구하는 거친 캐릭터에 완벽히 어울리는 스포티한 캐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최혜경 디자인 수석은 “스포티브한 캐주얼룩은 2010년 동계 올림픽 이후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일명 캐포츠룩이라 불리는 이 캐주얼룩을 일반인 가장 웨어러블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PK셔츠이다. 단, 하나의 컬러로 PK셔츠는 단조로울 수 있으니 옷깃에 포인트 컬러를 준 것을 선택하면 센스있게 연출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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