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kg 뚱뚱女 “나는 아직 굶주렸다”

입력 2014-07-16 01:05  

미국 뉴욕주에서 청량음료에 비만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뉴저지주에 사는 도나 심슨(46)이 273kg이라는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다.

273kg이라는 어마어마한 몸무게를 가진 도나 심슨은 현재 다리가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휠체어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 하루에 1만2000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면서 ‘세계에서 제일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녀의 몸무게 목표는 453kg, 9살 때 이미 82kg를 넘으며 소아비만이었던 그녀는 2006년 첫 딸을 출산할 때 235kg을 기록해 ‘세상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산모’라는 타이틀을 얻은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이후 도나 심슨에게는 여러 사람의 관심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혹시라도 비만 때문에 그녀의 건강이 나빠지고 여러 가지 병을 얻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사들은 그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도나 심슨은 “건강을 우려하는 의사들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그러나 나는 먹는 것이 행복하고 먹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

또한 “나는 학창시절에 체중이 줄었을 때 매우 불행하다고 느꼈다.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할수만 있다면 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최문섭 원장은 “그러나 주변의 가족들과 오랜시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바로 비만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도나 심슨 같은 고도비만의 경우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체중감량이 불가능하다. 먼저 병원을 찾아 적절한 비만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고도비만이 아니더라도 뱃살이 부쩍 늘었거나 군살이 붙은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 빠른 시간 안에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현명하다. 군살이라도 3개월이 지나면 몸이 체중을 유지하려는 성질 때문에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 근육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나 심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 앉은 자리에서 초밥 70개를 먹어치울 수 있는 도나 심슨은 케이크와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하며 아직도 전혀 양을 줄이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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