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첫 등판 1이닝 1삼진 완벽투

입력 2014-07-16 19:48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37)가 마침내 첫 등판했다.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벌어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박찬호는 선발투수인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비롯 로뮬로 산체스, 분 로건에 이어 5회 등판했다.

2-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초구에 간단히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인 4번 카를로스 페냐에게는 공 2개 만을 뿌려 투수 앞 땅볼로 간단히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는 5번 타자 윌리 아이바 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단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때마침 현지 TV 중계팀과 인터뷰를 하고 있던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는 모든 능력을 가진 선수다.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며 "특히 공의 로케이션이 좋다"고 박찬호를 칭찬했다.

이어 박찬호가 간단하게 세 타자로 3아웃을 잡아내자 흐뭇한 미소를 지어 화답한 지라디 감독. 박찬호는 이것으로써 첫 공식등판에서 감독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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