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샤빈 "아스널, 새 선수 영입안하면 우승 힘들다"

입력 2014-07-17 05:06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것에 반해 아스널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라이벌 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대결에서 번번이 패하며 3,4위에서 머물렀던 아스널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승리를 이어 리그 우승을 앞둔 상태다. 현재 아스널은 21승4무6패로 승점 67점을 기록하고 맨유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때문에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스널은 리그 우승에 더욱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 벵거 감독은 "아스널은 아직 기회가 있으며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우리가 충분히 발전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위치에 와있으며 증명해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스널 공격수 아르샤빈이 리그 우승에 대해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더 선'에 의하면 아르샤빈은 "우승에 도전하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우리 팀(아스널)은 2009년 여름에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 그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영입된 선수론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유일하다. 물론 아스널은 로빈 반 페르시, 윌리암 갈라스 등 유명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서 있다. 그러나 아르샤빈은 "승리를 위해서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그는 "2009년 우리는 두 명의 선수를 팔았다. 그리고 오직 한명의 선수만 영입했다. 이는 즉, 최소 한명의 명백한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반 페르시, 키어런 깁스와 같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너무 오랫동안 뛰지 못했다. 새 선수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양한 선수들이 없을 경우 공격에 있어서 폭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상대 팀에게 팀 전략을 쉽게 들킬 수도 있다.

아르샤빈는 끝으로 "최소한 우리가 이기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면 프리미어리그는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나 경험있는 새 선수들이 없을 경우 성공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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