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밥캐츠' 마이클 조던 "선수와 함께하는 구단주 되고 싶다"

입력 2014-07-17 06:14  

최근 마이클 조던이 인수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샬럿 밥캐츠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NBA의 새로운 강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샬럿 밥캐츠는 지난 23일 워싱턴 위저즈 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이번 시즌 36승을 챙겼다. 이는 지난 시즌 세웠던 35승을 넘어선 샬럿 밥캐츠의 한 시즌 최다 승 기록. 샬럿 밥캐츠는 이 기세를 몰아갈 경우 플레이 오프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농구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 덕분에 샬럿 밥캐츠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아래는 지난 18일 마이클 조던이 샬럿 밥캐츠 인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미디어와 가진 질의 응답 내용.

Q: 당신은 구단의 모든 사항에 대한 결정을 직접 내릴 것인가?

A: 나의 과감한 투자가 구단에 대한 많은 권한을 내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나름의 적절한 판단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Rod도 농구계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시급한 사항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프레드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해 왔는지를 파악하는 것과 우리 팀으로부터 얻은 책임과 의무를 이해하는 것이다.

어제까지 사실 난 우리 팀 식구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이해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오늘 이 빌딩을 돌아다니면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씩 파악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뻤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팀이 지속적인 힘을 낼 수 있게끔 노력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 가도록 이끌고 있다. 그런 그들이 더욱 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서 일하는 분들은 코트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둘의 조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한다.

Q: 여섯 번의 우승과 다섯 번의 MVP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로서 구단주로서 당신의 성공여부를 어떻게 평가할 생각인가?

A: 주변에서 내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그 우려의 지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지금이야말로 이기는 프로그램과 이기는 팀을 구축할 적절한 시기이다. 나는 성공을 통해서 배운 것만큼 실패를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왔다. 나는 실패를 통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인생의 성공을 위해 실패를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솔직히 나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밥캐츠의 주주였을 때부터 탄탄한 구단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그리고 이기는 팀을 만들어 왔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어떠한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우리 팀은 끝까지 시도하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여, 결국 방법을 찾아내고 말 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 내가 챔피언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 내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Q: 밥캐츠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당신 같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당신은 언제쯤 경기를 뛸 준비를 마칠 수 있겠냐?

A: 나의 선수로서의 활약은 이미 끝났다. 지금 내가 농구로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는 연습게임에서 듀크대 출신 선수에게 완패해 여러분들이 기사를 쓰게끔 놔두는 일뿐이다. 그런 일이 있다면 굉장한 기사꺼리가 되지 않겠나? 물론 사람들은 내가 일부러 져주었다는 걸 알 것이다. 하지만 나를 상대로 한 선수는 굉장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난 그 정도로 지금의 상황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구단주를 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다. 나는 선수출신으로는 최초로 구단주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농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코트로 내려가면, 제럴드 월리스와 슈팅 훈련을 하고, 스테판 잭슨과 코트를 누빌 것이다. 나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구단주가 되고 싶다. 선수들이 나를 단장님이 아닌 그냥 MJ라고 부르며 편하게 농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관계로 다가서겠다. 분명 나는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래리 브라운(샬럿 감독)이 원한다면 코트에 내려가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고, 로드가 계약에 관해 묻는다면 그에게 갈 것이며, 프레드가 비니지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나는 가능하다면 선수 출신이라는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활용해 선수와 구단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 그것이 현재 내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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