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동전던지기, 개수에 따라 소원 달라진다?

입력 2014-07-18 07:26  

흔히 로마는 '분수의 도시'라고 불린다.

로마의 인구가 한창일 때 무려 150만명으로 팽창하자 생활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통치자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수로 건설에 열을 올렸고 수로가 완성될 때마다 자신들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주요 지점에 분수를 세웠다.

분수에는 저마다 신화 속의 인물과 동물의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다. 다신교적 전통이 강했던 로마인들이 이 신들에게 자신의 소원을 빈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이처럼 로마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분수가 많지만 로마 분수의 상징으로는 '트레비 분수'를 꼽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트레비 분수에 대해 알아본다.

   트레비 분수 유래

트레비란 '광장으로 이어지는 세 갈래의 길'을 뜻하는 로마 교외의 지명이다. 이 곳의 샘물을 끌어와서 분수를 만들었다는 데서 ‘트레비’라는 이름이 유래 되었다.

트레비 분수에는 바다의 신 넵튠(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과 그의 아들 트리톤이 묘사되어 있다. 넵튠은 무척 사납고 격정적인 신으로 뱃사람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안전한 항해를 기약하기 위해 바다의 신에게 많은 제물을 바쳤다.

넵튠은 해마가 끄는 이륜차를 몰고 다녔는데 그때만큼은 바다도 잔잔해져 많은 바다 동물들이 뛰놀았다고 한다. 로마에 다시 오고 싶은 사람에게도 넵튠의 가호는 절대적. 이에 사람들은 넵튠이 주재하는 트레비 분수에 자신의 염원을 빌게 되었다.

   동전 던지는 숫자에 따라 소원이 달라진다?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풍습. 예부터 크고 작은 많은 분수가 있는 로마에서는 분수를 향해 동전을 던지는 것 자체가 신성한 행위로 여겨졌다. 이로써 신의 기분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풍습에서 유래하게 된 것이다.

이미 페리니의 영화 '달콤한 생활 - La Dolce Vita'에서 아니타 에바그가 연기한 장면으로 유명해 진 것처럼 트레비 분수에 등을 돌리고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올 수 있다는 전설은 유명하다.

이 외에도 2개를 던지면 좋아하는 사람과 일생을 함께할 수 있으며 3개를 던지면 남편이나 아내와 헤어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믿고 원하는 바를 생각하며 동전을 던진다고 한다.

   트레비 분수의 또 다른 전설

트레비 분수에는 동전 외에도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이 샘의 물이 석회를 전혀 포함하지 않아 로마에서 가장 맛있는 물이라고 여겨지고 식수로 사용될 무렵의 이야기다.

당시 여자들은 싸움에 출전하는 연인과 떨어져 있는 동안의 성실함을 증거삼아 컵에 이 물을 마셨는데 그 후 컵을 깨면 미래에 행복이 깃든다는 것이다. 그 근원으로 지금은 샘의 오른쪽에 있는 작은 장소에서 연인이나 부부가 물을 마시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것이 이 물을 'L`acquadell`amore(사랑의 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여행에 관련된 문의는 로그인투어(02-744-6200)에서 도와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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