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감독 "루니 없는 맨유, 100%이상 실력발휘 한다"

입력 2014-07-21 13:35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에 대한 여러 감정을 드러냈다.

루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최대 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맨유는 4월3일(한국시각) 첼시와 경기를 가진다.

이번 경기가 양 팀 모두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판도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니의 부상은 맨유에게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루니의 부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 감독은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시즌 루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부상은 우리(첼시)에게는 분명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때론 이러한 중요한 선수가 빠질 때 팀이 1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내가 루니를 얼마나 훌륭한 선수로 생각하는지 다들 알 것이다. 내가 볼 때 그는 지금 세계에서 최고이며 충분히 뛰어나다. 그는 축구계의 이미지이며 난 그와 같은 선수를 좋아한다"고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맨유의 입장에서 루니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우리에겐 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어렵단 걸 잘 알지만 2003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포함해 여러 좋은 기억들이 그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는 선두에 올라 서 있는 맨유에 1점 차로 뒤처진 2위를 기록 중이다. 만일 첼시가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점 차로 1위에 오를 수 있다. 과연 이번 루니의 부재가 맨유와 첼시의 빅 매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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