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미술 감각도 뛰어나다?

입력 2014-07-23 03:57  

영국 프리미어리그 인기 선수들이 자선활동을 위해 자화상을 직접 그려 화제다.

다양한 색채의 팬을 이용해 자화상을 그린 축구스타들은 단순한 얼굴묘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개성이나 특성을 재미있게 표현해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돋보이는 작품은 웨인 루니의 초상화로,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양한 색채를 사용했으며 섬세하게 자신의 모습을 묘사했다. 루니의 작품을 직접 본 필적학자(글씨체로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 등을 분석하는 전문가)엠마 비치는 "24살의 관능성이 숨겨져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엠마비치는 "루니는 마치 피카소와 같은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는 큰 머리와 두드러진 눈, 입을 자세히 표현했다. 재미있게도 파란색 펜으로 눈을 그렸고 빨간색 펜으로 입을 그렸다. 그의 관능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명 축구선수들의 그림솜씨와 사인을 감상할 수 있는 화보집은 4월12일 런던에서 경매에 나오며 경매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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