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포만감 늘리는데 최고다?

입력 2014-07-23 07:17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팀은 우유가 포만감은 늘리면서 섭취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34명의 과체중 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그룹에게는 600ml의 무지방 우유를, 나머지 그룹에게는 같은 양의 과일 주스를 제공했다. 이 때 우유와 과일 주스는 모두 250칼로리.

그들은 아침식사와 점식식사 사이의 포만감을 조사했고 점심시간에는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계속해서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우유를 섭취한 그룹이 포만감을 훨씬 많이 느꼈으며, 그들은 점심식사 시 약 50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에 단백질과 천연 당분 락토오스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 우유 한 컵에는 하루 단백질 필요량의 16%가 들어 있어 포만감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따라서 아침에 주스 대신 무지방 우유를 먹으면 점심 섭취량을 줄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칼슘' 때문이다. 핫요가 및 건강뷰티 전문업체 '14일동안' 테헤란로 점 송나리 영양사는 "우유에는 다량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는데, 혈중에 칼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면 지방 세포들이 지방 축적을 멈추면서 지방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살이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만이 체지방과 체중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와 두유, 칼슘첨가 시리얼 등에 들어 있는 칼슘은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체지방을 감소시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와이 대학의 레이첼 노보트니 박사의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을 많이 먹는 아이들이 적게 먹는 아이들에 비해 체중이 덜 나가고 복부의 체지방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피부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칼슘 성분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성분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기미, 주근깨 등을 예방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많이 이용된다. 이 밖에도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트립토판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불면증에도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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