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눈을 위해서 1시간 마다 10분 씩 휴식을 취하라!

입력 2014-07-24 02:59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주위에 늘 있다. 공기, 물과 같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도 마찬가지다. 가끔씩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되면 평소 건강했던 다리에 한없이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눈도 마찬가지다. 눈으로 보지 않고 생활하려고 하면 여간 힘들지 않은 게 아니다.

이렇게 소중한 눈이지만 정작 눈 건강에 대해서는 소홀한 것이 사실. 이제부터라도 건강한 눈을 위해서 건강한 습관을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자외선은 시력저하의 주범

자외선을 많이 쬐면 눈의 노화도 빨리 오기 때문에 눈도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눈의 수정체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투명조직인데, 자외선이 수정체를 통과하면 단백질에 변성이 발생해 칼슘염이 되고 점점 렌즈에 쌓이면서 백내장, 황반변성 등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시에는 꼭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피부 및 눈의 노화에도 좋으며, 한낮에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시간 작업에는 10분간 휴식

책이나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에는 약 30~50cm정도 거리를 두고, 1시간 정도 책을 본 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또한 창밖의 먼 산을 쳐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시간에 상관없이 눈이 피로하고 어깨근육이 뭉쳤다고 생각되면, 한 시간이 안 되었더라도 그때마다 눈 주변을 눌러 근육을 풀면서 휴식을 취해야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눈 운동을 해주면 노화도 막고 눈의 피로까지 줄일 수 있다.

∎ 1년에 1회, 안과 정기검진

40세 이후부터는 노안이 진행되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아야한다.

특히, 주 5일 근무와 야외 레저 활동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가 일어나는 백내장을 비롯해서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비만이나 흡연, 당뇨,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주의를 요하는데, 노안이 진행되는 연령대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서 미리미리 눈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40세 이하에서도 시력과 눈 건강에 대한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는 녹황색채소를 자주 섭취한다.

눈이 나빠지는 원인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공통적인 원인은 너무 무리하게 눈을 혹사시키기 때문이다.

눈을 위해서는 평소 아연이나 비타민C,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시금치나 완두콩, 당근 등 녹황색 야채를 충분하게 보충해주는 것이 눈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루테인'은 황반부에서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실명의 위험성이 큰 황반변성과 수정체가 탁해지는 백내장을 예방하는 것 외에도 눈부신 빛을 흡수하고 시력회복도 촉진한다.

이 외에도 신경자극 전달이나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시신경과 망막에 필요한 비타민B1, B6, B12를 꾸준하게 섭취해주는 것도 눈 건강에 효과적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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