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베이비를 계획한다면 치과부터?

입력 2014-07-24 05:27  

꿈만 같은 프러포즈의 밤이 끝이 나면 여자는 바빠진다.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진행되는 수많은 결혼절차를 치르는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집, 가구, 가전제품 등 선택해야 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가족계획도 해야 하는 것. 남자와 여자는 단순히 ‘한 명이냐’, ‘두 명이냐’를 이야기하며 부푼 꿈을 꾸기 바쁘다. 그러나 이렇게 막연하게 가족계획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치과부터 가야한다.   

∎ 2세를 계획하고 있다면 치과 검진은 필수!

예비신부는 결혼을 앞두고 입속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것은 자신뿐 아니라 배우자와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중요한 절차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점차 증가한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전반적으로 몸의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적은 양의 치태나 치석으로도 잇몸에 염증을 쉽게 일으킨다.

임신 중에는 약물 복용에 제약이 커 치료가 쉽지 않다. 임신 중 치료는 임부의 스트레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태아나 임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또 치아문제는 임부의 영양 섭취 불균형으로 이어져 태아의 영양 상태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치과 전문의 최유성 원장(아이러브치과)은 “결혼 전에 스케일링과 세마(치아표면의 세균과 색소 등을 제거)를 포함한 치주질환 관리, 우식이 있는 치아의 치료 및 염증이나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랑니 발치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 원장은 또 “신부는 치아 관리를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임신 전까지 꾸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예비 신랑신부가 함께하는 치아미백

결혼식은 양가 친척뿐 아니라 배우자의 친구, 직장 동료 모두를 만나는 날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단 하루 밖에 없는 날이기도 하다.

예비신부는 그 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피부과에서 웨딩피부관리를 받거나 성형외과에서 보톡스를 맞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치아 미백 관리도 필요하다. 치아 미백을 하지 않은 채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은 씻지도 않은 채 새 옷을 입는 것과 같다.

치아 미백은 자가미백이나 특수광선미백 등의 방법이 있다. 자가 미백은 3~4주 정도로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신부들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특수광선미백을 주로 선호한다. 또한 신부뿐만 아니라 신랑도 함께 진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결혼식을 앞둔 신랑신부들은 결혼식 준비로 바빠 미백관리를 함께 받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결혼식 한두 달 전부터는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웨딩 촬영 직전에 관리를 서두르기 보다는 미리 상담을 받아 원하는 스케줄에 편리하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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