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외모' 스페인 국대 다비드 실바, 알고보니 '한국계 3세'

입력 2014-07-24 19:40  

FIFA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발렌시아)가 한국계란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폐인 일간지 ‘마르카’는 4월15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실바의 이야기를 상세히 다루며 그의 외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동안 실바는 검은 눈동자와 동양인 같은 외모로 스페인 내에서 ‘엘치노(중국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마르카’는 “실바의 눈동자가 동양인을 닮았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의 눈은 한국인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 전했다.

실바의 외조부는 1966년 스페인 정부와 한국이 어업 협정을 맺고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본격 진출할 당시 선단의 일원으로 스페인에 건너갔다. 그의 딸이 스페인인과 결혼해 실바를 낳은 것.

한편 다비드 비야와 함께 발렌시아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실바가 몸 담은 스페인 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6월3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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