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이 아니다?

입력 2014-07-24 22:51  

모발의 상태에 따라 한 사람의 외모가 타인에게 비춰지는 효과는 의외로 크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첫인상은 정말 중요한 것으로 깔끔한 외모와 부드러운 인상은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모발 역시 인상을 좌우하는 데 하나의 역할을 한다. 흔히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탈모증상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예전에는 탈모 증상이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즈음은 각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현대사회의 환경적인 요인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탈모는 매우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여자들의 로망’은 갸름한 얼굴에 까맣고 긴 생머리의 청순가련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긴 생머리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청순한 여자의 상징이자 남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자 헤어스타일이기도.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이 아니다. 서서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기적으로 탈모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탈모 증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는 여성대머리의 경우 지루성 피부염, 조모증, 여드름, 생리불순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흔히 남성이 M자형으로 탈모되는 것에 비해 여성은 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위가 주로 탈모가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모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과 모발과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샴푸를 꼼꼼히 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샴푸는 노폐물이 많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샴푸액을 머리카락에 직접 비비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비벼야 두피나 머리카락의 손상이 적다. 머리를 감는 시간은 가벼운 마사지를 포함해 2분이 적당하며 물의 온도는 낮으면 불순물이 제대로 씻기지 않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올바른 드라이기 사용법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은 젖은 상태에서 가장 약하다. 머리를 감은 후 머리를 비비면서 말리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큰 타월로 전체적 물기를 제거한 후 작은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 나머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16년간 10,000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 정성일 원장은 "고열 못지않게 추운 날 젖은 머리로 외출하는 건 머릿결 손상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무리 바빠도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 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라이기 사용 시 뜨거운 바람은 머리카락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파괴한다. 젖은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을 쐬면 이중으로 모발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먼저 머리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반드시 20cm이상의 거리를 두고 바람을 쐬는 것이 좋다. 마지막에 차가운 바람으로 마무리 하면 헤어스타일 또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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