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C 주사요법 vs 바르는 PPC크림

입력 2014-07-25 03:50  

콩에서 추출한 파스티딜콜린(이하 PPC)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콩 레시틴에서 추출한 PPC는 지방질 분해효소로 피하지방에 침투하면 지방세포막에 변형을 일으키고 지방세포 안의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PPC를 직접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주사요법이 최근 미국, 유럽, 남미 등 해외에서 비만치료 주사요법으로 각광받으며 널리 알려졌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비만치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리트니 주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PPC주사의 가장 큰 장점은 지방용해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에 있다. 셀룰라이트 제거, 피부탄력 재생효과 까지 있어 지방흡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와 절개 없이 국소부위의 지방층을 비교적 활발하게 분해한다.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하여 요요현상이 적고 적은 횟수의 시술만으로도 효과적이라는 점, 주사요법으로 흉터가 남지않고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PPC주사요법은 주의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기존의 PPC주사가 통증이 어느정도 존재하는데다가 드물게 감염의 위험이 존재해 수술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것처럼 일부 병의원에서 무허가 PPC제품을 불법으로 시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으로 정신 승인받지 못한 PPC화장품 제품을 체내에 불법으로 시술하여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일부 병의원의 상술과 일부 화장품 회사에서 의약품으로 속여 PPC를 납품한 비도덕적인 행위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반면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르는 PPC크림이다. PPC 성분이 들어있는 크림 형태의 제품은 감량이 필요한 부위에 바르기만 해도 체내에 침투하여 지방분해효과를 준다. 비만치료 전문의 박용우 박사는 “PPC주사와 달리 부작용의 위험이 없으면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국소지방 감량치료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따따블’이라는 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트로트 여성그룹 ‘오로라’의 몸매비결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로라는 직접 PPC크림의 모델로 나서 ‘오로라PPC’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오로라PPC는 PPC성분뿐 아니라 카페인, 카르니틴 등 지방분해에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있어 기존의 슬리밍 제품에 비해 월등히 효과가 뛰어나며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제조사인 ㈜에이블메디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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