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으로 자른 산이 있다?

입력 2014-07-25 05:48  

'톱으로 자른 산'을 알고 있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면 '톱으로 자른 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몬세라트 산이 있다. 그만큼 바위산의 꼭대기가 뾰족하고 신비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서 이러한 이름이 지어졌다.

몬세라트는 매우 가파르고 험한 길이 많다. 따라서 이곳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버스나 케이블 카 '푸니쿨라'를 이용해야 하는데, 관광객들은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몬세라트의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 산봉우리의 깎아지는 듯한 모습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산 중턱에 오르면 11세기에 세워진 베네딕트회 수도원이 있다. 성모 마리아 신앙의 성지로서 카탈루냐 사람들의 종교적 터전이 되어 왔다. 지금의 건물은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파괴되었다가 19~20세기에 걸쳐 다시 재건된 것이다.

이곳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로 라 모레네타 마리아상을 꼽을 수 있다. 수도원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산타 코바 동굴 안에서 발견된 마리아상은 신도들이 바친 등불에 오랜 세월간 그을려져 지금의 검은색이 되었다고 한다.

몬세라트는 신앙심이 깊고 자연을 사랑했던 가우디가 자주 들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몬세라트를 얘기할 때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설 '큰 바위 얼굴'에서 주인공 어니스트가 매일 아침 마을 앞 큰 바위 산을 보며 그의 꿈을 키워 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심이 깊었던 가우디는 고향 근처 몬세라트를 쳐다보며 매일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아름다움에 빠졌고 그 결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예술이라고도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탄생하게 됐다. 실제 이 산의 모습을 보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과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플라카 레스파냐(Plaça d'Espanya)역 R5번 트랙에서 Catalán 철도운영 기차(Manresa line)에 탑승 후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자세한 여행관련 문의는 '로그인투어'에서 도와준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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