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 눈처럼 새하얀 치아가 좋다?

입력 2014-07-25 08:08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주는 급속치아교정인 라미네이트, 연예인들이 TV에서 갑작스럽게 예뻐진 비결로 언급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관심만큼 라미네이트 시술과 관련된 오해도 다양하다.

● 치아미백까지 가능한 라미네이트…무조건 하얗게?

치아의 앞부분을 소량 삭제한 다음 0.6mm의 세라믹 팁을 붙이는 시술인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모양은 물론 색상까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라미네이트를 시술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서 “무조건 치아를 하얗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통 눈처럼 새하얀 치아가 좋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얗다면 반대로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치아는 음식물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일정 부분 착색되는데 너무 하얀 경우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때문에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을 때도 본인의 치아색상을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자연스럽고 깨끗해 보이는 색상을 선택하게 된다.

원래 치아의 착색이 심하다면 라미네이트를 시술받는 부위가 아닌 치아의 미백도 함께 진행하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

● 치아삭제를 하면 평생 이시림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치아를 삭제하는 행위는 어느 정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정을 위해 치아를 삭제한 후에 이시림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라미네이트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라미네이트를 통해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만들었으며 몇 가지만 조심하면 건강하고 안전한 라미네이트를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의 조언이다.

수치과 류홍열 원장은 “치아는 상아질과 법랑질, 치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리하게 치아삭제를 진행하여 법랑질이 많이 드러나거나 치수가 드러나게 되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치아삭제를 최소화하면서 세라믹 팁을 정교하게 부착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문제없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는 부분만 최소화하여 라미네이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건강보다는 상술로 접근하여 무리한 라미네이트를 권하거나 라미네이트의 후유증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고 장점만을 늘어놓는 병원을 피하는 것도 성공적인 라미네이트를 받는 한 방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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