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흉터, 치료가 빨라야 하는 이유?

입력 2014-07-29 03:57  

흔한 일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사고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화상은 치료를 받더라도 상처가 아물면서 흉터가 남아 또 다른 아픔으로 남는다. 상처 부위가 옷으로 감추어지는 부위이면 다행이지만 팔과 다리 특히 얼굴 등에 상처가 남게 되면 마음의 아픔은 더할 수밖에 없다.

관절 부위에 화상을 입게 되면 흉터뿐 아니라 운동성장애도 나타난다. 관절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성장애 흉터는 팔, 손목, 다리 등의 관절이나  목과 어깨 등에 화상을 입었을 때 생긴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시간이 흐를수록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는  화상치료 못지않게 흉터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일부에서는 켈로이드, 과증식성 반흔과 비닐처럼 보이는 백색의 넓은 판 형태의 흉터 등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화상 흉터의 치료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프락셀, 셀라스, 모자이크 등의 미세박피 개념 레이저로 전반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100% 완치는 힘들지만 치료 후 화상흉터의 두께가 감소하고 피부도 점차 개선되어 부드러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증식성 반흔과 켈로이드 흉터의 경우에는 국소주사, 냉동요법, 브이빔 레이저, 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대개 10회 이상의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프락셀, 셀라스, 모자이크 등의 미세박피 개념 레이저는 수천 개의 가느다란 레이저빔을 조사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박피를 하는 레이저 시술법이다. 이 방법은 레이저 빔이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콜라겐을 생성하게 된다.

시술 시간은 시술 면적에 따라 10~30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횟수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간격으로 10회 이상이 필요하다. 40분 이상의 연고마취가 필요하고 시술시  따가운 통증이 있고 시술 후에는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며 일주일 정도 는 재생연고를 하루 2~3회 정도 사용하고 사우나를 해서는 안 되고 자외선은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오라클피부과 대구죽전점 이성우 원장은 “프락셀 레이저 수술의 경우 시술 직후 피부는 수일에서 수 주 정도 붉은 빛을 띠며 치료 세기에 따라 각질, 진물이나 수포, 부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락셀 레이저 역시 한 달에서 두 달 간격으로 최소 5회에서 10회 이상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성우 원장은 또 “프락셀 레이저는 흉터를 없애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화상, 흉터, 색소침착,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술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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