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4명 ‘짝퉁 명품’ 샀다

입력 2014-07-31 02:56   수정 2014-07-31 02:56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번화가 노점상이나 온라인마켓에서 모조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소위 ‘짝퉁’ 혹은 ‘이미테이션’으로 불리는 모조품시장에 대해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모조품을 구입한 사람은 1,000명 중 311명으로 조사되었다. 2009년 조사 시 45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8%정도의 소비자가 정품이 아닌 모조품을 구입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다면 정품이 아닌 모조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뭘까? 47.9%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었다. 품질과 디자인을 고려해도 정품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26.7%에 달해 대부분의 모조품 소비자가 정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고가의 가격 때문에 모조품이라는 대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구입한 모조품은 대부분이 패션상품이었으며 가방(61.1%), 지갑(43.4%), 의류(29.3%)의 순서로 많이 구입하고 있었다. 가방의 경우 응답자의 67.8%가 가방 모조품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모조품은 가방이 많다는 선입견이 맞는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50.0%)은 명품브랜드 중 루이비통이 모조품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구찌와 샤넬은 각각 17.9%와 9.3%의 응답자가 모조품이 많을 것 같은 명품브랜드로 꼽았다.

조사 대상이 된 패널이 모조품을 구입한 경로를 알아봤더니 동대문과 남대문 등의 시장구입자가 43.4%였고 오픈마켓 구입자 41.2%, 소호쇼핑몰 구입자 30.5%로 나타났는데 해외에서 직접 모조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자도 14.5%에 달했다.

본 조사의 실사를 담당한 엠브레인의 최인수 대표는 “모조품 제조도 문제지만 모조품에 대한 수요가 더 큰 문제다. 10명중 4명 정도가 향후 모조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며 모조품시장이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소비자의 수요를 질책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특정 명품브랜드의 의뢰나 비용지급 없이 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으로 실시 됐으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결과에 대해 리서치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실사를 거쳤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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