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사상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입력 2014-07-31 02:28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황사와 꽃가루 등…. 봄의 정취를 만끽할 새도 없이, 피부는 지금 정신없이 이어지는 봄의 공격에 녹다운 일보직전이다.

특히나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육박하며 무더운 여름 날씨를 연상케 하는 요즘, 겨우내 닫혀있던 모공이 열리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 모공에는 미세 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쉽게 달라붙어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극성을 부리기 십상.

과거에는 청소년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던 여드름이 최근 들어 환경오염, 음주, 흡연, 스트레스, 잘못된 화장법 등으로 인해 만 25세 이후에도 발생, '성인 여드름'의 발생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제 그 누구도 여드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여드름 치료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치료법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여드름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치료법은 '사상체질별 여드름 치료'.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열이 많은 사람이 그 열기를 주체하지 못해 피부 밖으로 발산한 것이거나 반대로 차가운 냉 체질에서 병리적으로 생긴 허열(虛熱)이 경락을 타고 얼굴로 올라가 생긴 것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법 또한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는 원리.

사상체질은 본래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지만 이 중 태양인은 그 수가 매우 적고 체질상 발산지기가 강해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태양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가지 체질의 특성과 여드름의 원인 및 치료법을 금산스킨한의원 한승섭 박사에게 들어보았다.

1. 광대뼈 주위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태음인

태음인은 비만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체격이 크고 뚱뚱한 편. 사춘기 이후에 모공이 발달해서 피지 배출이 원활한 편이지만 피지의 생성속도가 왕성하고 잘 곪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땀의 배출이 잘 되어야 건강하다는 증거. 체질적으로 간대폐소((肝大肺小)해서 피부계통의 면역력이 약할 뿐 아니라 간에 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양 광대뼈 부위에 여드름이 잘 생긴다.

▶ Solution. 뜸이나 좌훈 요법

태음인은 본래 습이 많고 피부를 주관하는 심폐기능이 좋지 않아 피부질환이 많은 편. 습이 많으면서도 열이 많은 열태음인과 열이 적은 한태음인으로 나뉘는데, 열태음인의 경우는 습과 열로 인해 비교적 크고 잘 곪는 화농성 여드름이 많이 생기고 한태음인의 경우는 과도한 수분이 순조롭게 대사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쉽게 축적되어 생기는 여드름이 많다.

때문에 습을 제거하고 열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 태음인 여드름 치료의 기본. 특히나 하복부에 습이 많이 축적된 경우는 복부비만이 많은데, 이 경우는 뜸이나 좌훈요법으로 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포인트. 또한 대체로 피지나 유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피지를 조절해주고 여드름이 화농성으로 곪지 않게 해주는 항균, 소염, 진정작용이 있는 한방 팩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이마나 얼굴 전체에 작은 발진이 나타나는 소양인

성격이 급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다혈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소양인은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 얼굴에 뜨거운 열을 잘 느낀다. 변비로 인한 장독과 폐의 열독으로 인한 여드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마나 얼굴 전체에 작은 발진이 많이 나타나며, 염증이 제거된 후에도 색소침착이 쉽게 일어난다.

▶ Solution. 스트레스를 제거해서 열을 풀어야

열이 많은 소양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면홍조를 동반하는 상열감은 더욱 심해지는 반면 배꼽 아래 부분인 하초는 더욱 냉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본래 신장, 자궁, 방광기능이 좋지 않아 생리통, 생리불순 등 자궁 및 어혈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양인의 경우는 한방요법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풀어서 열을 내려주거나 자궁을 덥혀서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생리 전후로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찬 기운으로 열을 제거하고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여드름을 치료하면 안면홍조도 호전된다. 단, 얼굴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유분 및 피지는 제거하면서도 수분공급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여름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소음인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해 위장질환의 발병률이 높고 배가 차며 추위를 많이 느낀다. 침착하고 꼼꼼한 성격이 많으며 땀을 잘 흘리지 않고 스트레스나 생리불순 등이 잦은 편. 또한 체질적으로 모공을 통한 피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날씨가 덥고 땀의 배출이 많은 여름에 유독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 Solution. 몸은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 증강에 힘쓰자

소음인은 본래 비위기능이 좋지 않아 소화불량을 자주 호소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위를 생혈지본(生血之本: 혈액을 생성하는 근본이 되는 장기)이라고 하는데, 비위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기운이 없고 혈과 진액이 부족하게 된다. 때문에 면역력 및 피부 재생력이 좋지 않아 알레르기 빛 과민 반응이 발생하기 쉽고, 여드름 치료 후 재생 속도도 느린 편.

얼굴로는 열이 오를 수 있으나 수족냉증을 호소하기 쉬우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을 보하여 면역력을 증강시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박사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 방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때문에 유행하는 치료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게 피부치료와 몸속을 다스리는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죠”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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