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세상 “시각장애인도 사진을 찍는다?”

세상을 살다보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올해도 그 아름다운 도전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에서 후원하고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제4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이 15일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 예비 사진작가들이 본격적인 사진촬영 교육에 들어간다.

사진교실에 입학한 시각장애인 10명은 7개월 동안 사진 촬영기법을 익히게 된다. 이들은 북한산, 남산, 시내 공원 등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다. 이들이 촬영한 작품은 11월22일~28일까지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되는 사진전을 통해 볼 수 있다.

본 행사는 시각장애인과 거리가 먼 예술 활동이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시각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장애인에게는 장애로 인한 제약에 도전과 성취감을,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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