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치질' 예방만이 살 길이다!

입력 2014-07-31 03:53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치질’. 특히 오랜 시간 않아있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은 자신과 먼 이야기가 아니다.

치질은 항문관 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점막하 근육이 있다. 잘못된 습관과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이 점막하 근육에 울혈이 일어나고 항문주위 조직이 변성되어 항문관 주변에서 덩어리를 이루게 된다. 이것이 변을 볼 때 이러한 덩어리의 상처로 출혈이 유발되며 점차 밑으로 내려와 커져 항문이 빠지는 증세를 ‘치질’이라고 한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며 심각할 경우 치핵 절제 수술을 해야 하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치질의 원인은 무엇일까.

혈액순환의 장애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항문에 압력이 많이 가해 치질이 생긴다. 운전을 오래해야 하는 운전기사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오랜 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항문을 압박하는 형태의 생활을 하므로 치질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자극성 강한 음식과 음주
맵고 짠 음식, 음주는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유발한다. 치질에 나쁜 음식으로는 술, 육류, 곶감, 후추, 겨자, 카레와 같은 진한 조미료 등이다. 육류나 곶감 등은 변비를 유발하기 쉽다. 또한 고추, 후추, 겨자, 카레와 같은 조미료는 거의 소화되지 않고 변으로 나와 항문을 자극해 울혈을 일으키고 염증을 심하게 만든다.

특히 술은 항문부위의 출혈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해 염증을 악화시킨다. 때문에 출혈성 치핵이 있는 경우, 음주 후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변비나 설사
설사를 하면 항문선으로 세균이나 독소가 침범하여 치루가 생기기 쉽다. 변비와 설사는 모두 항문병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상추, 양배추, 배추 등의 채소류와 미역, 잡곡식 등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출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자궁이 항문을 눌러 압력을 받게 되면 치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임신 중 치질은 제대로 된 약물치료를 하기 어려워 더욱 치료가 어렵다.

최근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항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수치심으로 인해 병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항문질환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 커지는 병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가장 필요하다.

대개 항문 질환자 10명 중 약 2명은 입원수술을 하고, 3명 정도는 통원치료로 가능하며, 나머지 5명은 항문위생을 잘 지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치질 연고를 바르는 등의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

항문에 대한 관심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항상 버리지 말아야 할 점 중 하나이다. 가벼운 질환이라면 재빨리 치질 치료제를 통해 회복시키거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지속한 치료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한림제약 렉센)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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