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 환자마다 알맞은 모양 달라

‘건치미인’이라는 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언뜻 보면 건강한 치아와 미인이라는 다른 뜻의 단어지만, 실제로 치열도 바르고 하얀 건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미인’이란 말을 듣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연예인들에게 예쁜 치아는 필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TV를 틀어 연예인들을 보면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완벽한 모양의 치아를 가졌다.

선천적으로 예쁜 치아를 타고 난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연예인이 치아교정이나 치아성형으로 완벽한 모양의 치아를 만든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민요정 김연아도 치아교정을 통해 어릴 적 모습에 비해 많이 예뻐진 모습을 보여 ‘치아 교정으로 예뻐진 스타’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이제 연예인들도 당당하게 “치아교정을 받았다”고 밝힌다.

이런 경향과 함께 라미네이트 등 치아성형은 젊은 여성들을 주목하게 만드는 시술이다. 치아 콤플렉스가 있다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거나 항상 굳은 표정을 유지하는 등 대인관계나 이미지 메이킹에 심각한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일반교정의 불편함에 치아성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의 잘못된 오해와 낭설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바로 치아성형. 치아 콤플렉스를 1~2주의 짧은 기간으로 개선할 수 있는 완벽한 시술(?)로 떠오르고 있지만 너무 장점만 부각된 결과다.

치아성형은 기본적으로 콤플렉스가 되는 일정 부분의 치아를 삭제하고 세라믹으로 만든 얇은 팁이나 보형물을 덧붙이는 시술이다. 이때의 치아삭제는 만일의 경우 이시림 증상이나 통증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무분별한 치아성형은 금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건강과 미(美) 모두를 얻을 수 있도록 환자 스스로도 항상 주의해야한다.

또한 치아성형은 그렇게 간단한 시술이 아니다. 치아성형은 단순히 세라믹팁을 접합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정확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구강 내의 상황을 종합하여 아름다운 치아를 완성시키는 까다로운 시술인 것이다. 그러므로 치아에 대한 미적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도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치아의 모양도 환자의 상태마다 모두 다르다. 너무 이상적인 모양보다는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모양의 치아를 만드는 것이 만족스러운 라미네이트가 되는 지름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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