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혈색을 좋게 하려면 몸속부터 다스려야…

입력 2014-07-31 23:20  

얼굴색은 건강을 판단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낯빛이 좋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대학생인 김소연(가명, 25세)씨는 "최근 회사생활을 하면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얼굴빛이 예전보다 많이 어두워 졌다"라고 고백했다.

변혜경 뷰티디렉터(압구정 W성형외과)는 "얼굴의 각 부위는 몸속의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얼굴 낯빛이 달라졌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얼굴이 붉은빛을 띠면 심장의 활동이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몸에 열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열이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얼굴이 붉어진다. 심장이 더 나빠지면 그때는 얼굴이 오히려 창백해지는데 이런 사람들은 녹차나 구기자 팩을 하면 좋다.

얼굴이 검고 푸르스름하다면 간 기능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얼굴이 검다는 것은 간이 약하고 기의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담배나 술은 간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운동 등으로 뭉쳐있는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다크서클은 간이나 위 기능이 좋지 않다는 증거이다. 흡연을 하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경우 다크서클이 심화되기 쉽다. 때문에 금연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입술이 자주 트는 사람은 비장이나 위장기능이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비장과 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입술이 거칠어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참외나 고구마, 꿀 등의 음식을 먹으면 좋다.

볼 부분에는 위장 경락이 흐르기 때문에 소화가 제대로 안되거나 위에 열이 많으면 얼굴이 불그스름해지거나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볼 부분이 예전보다 붉어졌다면 술을 금하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 위를 다스리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타고난 얼굴색이 있을 것이다. 선천적으로 얼굴이 검거나 하얀 사람이 있는 것. 그러나 생활습관 때문에 낯빛이 변화된 케이스라면 자신의 건강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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