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정치인은 ‘씹혀야 산다?’

입력 2014-08-01 05:14  

‘배우 OOO은 가수 OOO과 사귄다’, ‘국회의원 OOO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았다’는 등 여자 셋이 모이면 연예인의 뒷담화를, 남자 셋이 모이면 정치인 뒷담화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시대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점심시간이면 빠지지 않는 반찬이 된 지 오래이며, 항상 대중의 애정과 증오(?)가 적절히 버무려진 시선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연예인과 정치인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연예인과 정치인들은 대중들의 뒷담화 대상이 되는 것일까. 6.2 지방선거가 머지않은 시점에서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해봤다.

✔ 하나, 누구나 알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존재

일반인들에게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에 대해 물었을 때 다소 거리감이 있는 존재라 답하기 쉽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친구보다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존재가 연예인과 정치인이다.

각종 매체들은 이들이 저마다 어느 미용실을 다니고 무엇을 먹고 있는지, 누구와 사귀는지에 대해 관련기사와 뉴스를 끊임없이 양산해내며 그들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조합해볼 때 연예인과 정치인은 일반인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지속시켜주는 좋은 주제가 된다. 몇 사람만 모여도 서로 공통된 이야기 거리를 찾기란 다소 어려운데 이때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 스타 등의 이야기를 꺼내면 그들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결혼, 스캔들 등을 들춰내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

✔ 둘, 대중은 ‘갑’! 연예-정치인은 ‘을’?

정치인과 연예인은 대중의 지적을 받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대중이 ‘갑’이라는 것.

먼저 정치인은 ‘국민을 대신해 세운 자’이므로 대중의 잣대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국민들은 그들을 감시할 권리가 있는 것. 그래서 ‘이래라 저래라’ 욕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연예인은 정치인처럼 ‘국민의 대표’ 격으로 세운 이들은 아니지만 평소 TV를 틀거나 영화를 볼 때 접해야만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보내주는 지지 없이는 인기도 얻을 수 없다. 자연히 대중들의 비판적인 목소리 또한 감수해야 하는 것이 이들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 셋, 스타일, 아이템... 따라하고 싶은 그들?

물론 연예인과 정치인은 긍정적인 의미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바로 ‘연예인 OO의 헤어스타일’, ‘정치인 OO 패션스타일'은 일반인들에게 따라 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 어떤 의미로든 ‘매력적’이어야 대중의 선택을 받는 사람들인 만큼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모방심리’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걸그룹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이들은 두말할 것도 없으며, 최근에는 정치인들의 옷차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연예인의 경우 화려하고 예쁜 모습에, 정치인의 경우 우아하고 지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은 연예인과 정치인이 일반인들의 ‘긍정적인 뒷담화’를 피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예인과 정치인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살기에 끊임없이 ‘뒷담화’라는 도마 위에 오르내리지만 그렇기에 스스로를 더욱 추스르고 자신의 발자취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책임 있는 자기관리가 필요한 자리인 만큼 언제나 대중들 앞에 당당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는 그들의 삶을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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