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묶지 않던 그녀, 이젠 당당하게!

입력 2014-08-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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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경(25,가명)양은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계속 한숨이다. 모델이 꿈인 우 양은 그 첫 걸음으로 피팅모델을 시작했다.

175cm의 훤칠한 키에 48kg로 날씬하고 완벽한 몸매를 가진 우 양은 그야말로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었으니 바로 사진 상에서 얼굴이 너무 커 보인다는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 원래 실물보다 얼굴이 더 커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긴 하지만 우 양의 경우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사진에서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사람의 특징을 보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얼굴이 작다. 아무리 예쁜 얼굴이라도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못하다면 사진상에서는 실제로 봤을 때 만큼의 느낌을 나타낼 수 없다.

또한 얼굴이 큰 경우 뭔가의 비율이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 역시 문제다. 우 양의 경우는 광대뼈가 매우 두드러져있다. 웬만해선 머리를 묶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다행히 피팅모델을 통한 사진에서는 사진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갸름하게 만들어낼 수 있지만 평생 그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큰 무대에서 모델 활동을 할 때에는 그러한 자신의 단점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살려 멋진 모델이 되고 싶은 우 양은 결국 고민을 하다 병원을 찾았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게 됐다. BK동양성형외과 김진성 원장은 “광대뼈가 심하게 두드러진 경우 인상이 사나워 보이거나 팔자가 세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작은 얼굴과 부드러운 얼굴은 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광대뼈는 얼굴의 중심에서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동시에 입체감이 강한 부위이기 때문에 너무 튀어나와도 어색하며 너무 밋밋해도 아름다운 느낌을 줄 수 없다. 얼굴을 커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어 보일 수도 있다.

광대뼈 축소술은 얼굴 폭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얼굴의 굴곡을 완화시키고 앞 얼굴 폭을 줄여 얼굴을 작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수술이다. 광대뼈는 돌출된 방향에 따라 옆으로 돌출된 경우, 앞으로 돌출된 경우, 옆과 앞으로 동시에 돌출된 경우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경우에 맞게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옆 광대는 나온 반면 앞 광대가 오히려 평평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에 단순히 일률적인 광대 수술을 시행한다면 도리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광대뼈 축소술을 할 때에는 개인의 얼굴형과 튀어나온 방향에 따라 맞춤형 광대뼈 축소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성 원장은 “뼈와 관련된 시술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뼈의 형태와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진단을 한 후 가장 적합한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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