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여름에도 악화될 수 있다?

입력 2014-08-05 04:39  

남성 건강의 척도인 전립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0년과 2008년 사이 전립선질환자의 수가 전립선염은 5배, 전립선암은 7.5배, 전립선비대증은 무려 1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면서 방광출구와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통계적으로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는 70%의 남성들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잔뇨감이 있어 배뇨를 해도 개운치 못한 것이 대표적. 또한 하룻밤 사이에도 대여섯 번씩 소변이 마려워 잠을 설친다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 소변을 흘리는 등 사람에 따라 한두 가지 혹은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에는 소홀히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하지만 요즘에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장치로 인해 여름에도 실내온도가 낮은 곳이 많아 자칫 방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해 전립선과 회음부의 근육들이 조금씩 이완되면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만성전립선질환이 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흔하다.

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시는 맥주나 음료수 같은 과다한 수분섭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전립선을 압박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것.

또 여름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보통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 흥분제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소변의 배출을 돕는 방광경부와 전립선 주위조직의 활동을 억제시켜 소변의 배출을 악화시키기 때문.

따라서 전립선건강을 위해서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배뇨 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립선 건강에 좋은 토마토, 호박씨, 수박, 검은콩, 마늘, 마, 가지 등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

하지만 이미 전립선비대증이 발병한 경우에는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최근 3대째 명성을 이어온 '금산 한의원'의 전통처방을 기반으로 당귀ㆍ천궁ㆍ택사ㆍ저령ㆍ홍화ㆍ삼릉ㆍ봉출ㆍ도인 등 17가지 생약으로 만든 '신통환'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신통환을 복용하면 혈액 및 혈관 내에 존재하는 노폐물(콜레스테롤, 혈전, 어혈, 염증성물질 등)을 신속하게 제거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강력한 약리 작용으로 전립선조직의 약물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것.

금산한의원 전립선 한방연구원 강세일 원장은 "환자의 건강상태나 체질, 연령 등에 따라 처방과 환약의 투여 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6일 동안 신통환을 복용하고 나면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소변을 통해서 탁기, 독기, 노폐물 등이 빠져나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전립선비대증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에요. 따라서 계절에 상관없이 평소 전립선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 완치가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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