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을 씹고 있다면 나도 안면비대칭?

입력 2014-08-06 05:01  

얼굴을 평생을 살아가는 자신에게 간판과도 같은 존재다. 그래서 누가나 번듯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갖기 원한다. 그러나 누구나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얼굴을 가질 수 있는 있는 것은 아니다.

얼굴이 비뚤어졌다고 마음이 비뚤어진 것은 아닌데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까지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콤플렉스를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누구나 다 반듯한 얼굴을 원하지만 얼굴의 좌우가 정확히 똑같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얼굴은 좌우가 조금씩 다르다. 이것은 오른손이 왼손보다 큰 것처럼 당연한 것이다. 다행히 얼굴에서 2~3mm 정도 비뚤어져 있는 것은 외관상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볼 때 이리저리 자세히 살펴보아야 좌우가 다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경미한 차이인데도 본인만이 유독 심하게 비뚤어졌다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는 얼굴이 비대칭"이라고 말해주어도 본인은 얼굴이 심하게 비뚤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도 1년 정도 기간이 지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되면 자연히 이해가 된다. 만일 증상이 심해지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턱교정수술을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얼굴을 대칭으로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을 찍었을 때나 10m 정도의 거리에서도 확연히 얼굴이 비뚤어졌다고 인정될 때 안면비대칭에 대한 교정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검사나 CT촬영을 통해 어느 정도 비뚤어졌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안면비대칭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비뚤어진 턱 때문입니다. 턱교정수술의 대상이 되는 안면비대칭은 턱 뿐만 아니라 치아의 맞물림이 같이 비뚤어져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 원장은 또 "경험적으로 볼 때 안면비대칭을 초해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것 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외상으로 유아나 소아시절에 넘어져 턱을 다친 경우에 안면비대칭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안면비대칭 얼굴의 특징은 미간의 중심과 턱끝의 중심이 일치되지 않거나 위 치아의 중심과 아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이 잘 씹히며 고개가 갸우뚱하게 기울어져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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