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상에서 물가가 오른다는 기사는 매년 빠짐없이 나오는 데 반해 직장인의 연봉이 오른다는 말은 쉽게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한 차례 휩쓸고 간 후 세계가 함께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각종 소비재 가격이 그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기 때문. 화장품, 옷 등의 기호품뿐만 아니라 생리대, 밀가루 등의 생필품은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이것도 모자라는지 환율마저도 예년에 비해 오르면서 불난 집에 기름 붙고 있는 것 마냥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다간 지출이 봉급을 초월할 기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탓에 일본에서는 임금 감소나 불안한 장래에 대한 대비로 '야간 부업'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주위에서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 투잡, 쓰리잡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결국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 위축과 이로 인한 임금 감소, 구조조정 등 장래에 대한 불안이 '투잡족'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투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여성이 할 만 한 제2의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인터넷 쇼핑몰 운영
점포를 얻지 않고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컴퓨터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어 초기비용이 타 사업에 비해 저렴하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혼자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서 모두 하기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 잘못하면 본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2. 대리운전
대리운전이야말로 완벽한 세컨드 잡이 될 수 있다. 자기가 일할 수 있는 시간과 날짜를 정할 수 있고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
그러나 대리운전은 여성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이 경우에는 상담직으로 근무하는 것도 좋다. 상담직의 경우 한 장소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간 대 선택이 자유로워 주부의 경우 아이를 맡기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어서다.
1577-1577 코리아드라이브 대리운전의 상담원으로 근무한 한 여성(37)은 “2년 전부터 남편의 월급이 줄어 남편이 퇴근 하고 돌아오면 아이를 맡기고 대리운전 상담을 하러 간다. 밤에 일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또한 회사에 출퇴근을 위한 셔틀 버스가 있어서 안전하다. 또한 아이의 육아비를 감당 할 수 있어 더욱 좋다”라고 말한다.
3. 방송국 보조출연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방송국 보조 출연. 보조출연은 방학동안 잠시 하는 아르바이트생부터 본업으로 삼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있다. 보조출연자를 모집하는 곳에 등록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일을 할 수 있다. 초보의 경우 프로그램 당 3만원에서 4만원 대로 적지만 경험이 생기다 보면 하루에 10만원 까지도 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방송이 그렇듯 보조출연도 기다림의 미학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다. 한 씬을 찍기 위해서 몇 시간을 버스에서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 시간을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하기에 좋다. 단, 출연료가 바로 지급 되는 것이 아니라 익월에 나오는 것은 단점. 이 때문에 초기에는 점심값이나 차비 등 자기 돈이 소비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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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계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각종 소비재 가격이 그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기 때문. 화장품, 옷 등의 기호품뿐만 아니라 생리대, 밀가루 등의 생필품은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이것도 모자라는지 환율마저도 예년에 비해 오르면서 불난 집에 기름 붙고 있는 것 마냥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다간 지출이 봉급을 초월할 기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탓에 일본에서는 임금 감소나 불안한 장래에 대한 대비로 '야간 부업'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주위에서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 투잡, 쓰리잡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결국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 위축과 이로 인한 임금 감소, 구조조정 등 장래에 대한 불안이 '투잡족'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투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여성이 할 만 한 제2의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인터넷 쇼핑몰 운영
점포를 얻지 않고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컴퓨터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어 초기비용이 타 사업에 비해 저렴하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혼자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서 모두 하기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 잘못하면 본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2. 대리운전
대리운전이야말로 완벽한 세컨드 잡이 될 수 있다. 자기가 일할 수 있는 시간과 날짜를 정할 수 있고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
그러나 대리운전은 여성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이 경우에는 상담직으로 근무하는 것도 좋다. 상담직의 경우 한 장소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간 대 선택이 자유로워 주부의 경우 아이를 맡기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어서다.
1577-1577 코리아드라이브 대리운전의 상담원으로 근무한 한 여성(37)은 “2년 전부터 남편의 월급이 줄어 남편이 퇴근 하고 돌아오면 아이를 맡기고 대리운전 상담을 하러 간다. 밤에 일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또한 회사에 출퇴근을 위한 셔틀 버스가 있어서 안전하다. 또한 아이의 육아비를 감당 할 수 있어 더욱 좋다”라고 말한다.
3. 방송국 보조출연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방송국 보조 출연. 보조출연은 방학동안 잠시 하는 아르바이트생부터 본업으로 삼는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있다. 보조출연자를 모집하는 곳에 등록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일을 할 수 있다. 초보의 경우 프로그램 당 3만원에서 4만원 대로 적지만 경험이 생기다 보면 하루에 10만원 까지도 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방송이 그렇듯 보조출연도 기다림의 미학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다. 한 씬을 찍기 위해서 몇 시간을 버스에서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 시간을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사람이 하기에 좋다. 단, 출연료가 바로 지급 되는 것이 아니라 익월에 나오는 것은 단점. 이 때문에 초기에는 점심값이나 차비 등 자기 돈이 소비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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