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상처받은 내 피부, 팩으로 다스린다?

입력 2014-08-06 09:30  

타는 듯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 계속되면서 알게 모르게 피부는 조금씩 상처를 입고 있다. 한낮에 외출 후 돌아와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자외선은 식물의 광합성과 비타민 합성, 살균작용 등 유익한 면도 많지만 피부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UVA와 UBV로 나뉠 수 있는데 UVA는 진피층에 침투해 피부색을 바꾸며 피부암이나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UVB는 화상의 원인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따끔거리며 수포가 올라오거나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것은 UVB의 작용이다. UVB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암이, UVA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의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의 변성을 초래해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때문에 태양이 떠있는 낮에 외출을 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영양분 공급을 위해 차갑게 준비해둔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팩을 한다고 무조건 팩의 영양분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팩을 하기 전에는 피부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순서와 방법으로 팩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한 팩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중세안
만약 메이크업을 했다면 이중세안으로 메이크업 찌꺼기와 모공 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 속에 노폐물이 고이면 피부트러블을 발생시키고 팩의 영양이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 세안을 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자극이 적은 세안제로 깨끗하게 세안해 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활성화되어 모공이 늘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세안 후 마지막은 차가운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찬물로 헹굴 때 손바닥으로 얼굴을 두드려주면 피부의 탄력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모공 수축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피부결 정리
팩을 하기 전에 화장수로 이완된 피부를 정리해어야 한다. 화장수나 스킨을 적당량 적신 화장솜을 안면부 전체를 정리한 후 눈과 입 주변은 아이크림이나 아이에센스로 한번 더 관리해주면 더 효과적인 팩을 할 수 있다.

팩 실시
피부가 건조해지기 팩의 종류와 사용방법에 맞게 팩을 한다.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스크 팩이다. 모공의 수축과 진정을 위해서는 마스크 팩을 냉장고에 차게 두는 것이 좋으며 팩을 하고 난 뒤에는 손가락을 이용해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두드려준다.

마무리
팩을 실시한 후 제품에 따라 세안을 하거나 손끝을 이용해 톡톡 두드려주며 흡수시켜주도록 한다. 팩을 하고 난 후 많은 제품을 바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피부에 많은 제품을 바르면 비싼 화장품이 흡수되지 않을 수 있고 피부가 오히려 숨을 쉬지 못해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신문석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보호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차단해야 할 적이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버릇을 들이고 화장품을 고를 때에도 자외선 차단성분이 함유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꼭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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