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높이 구두, 키 크는 신발, 다리가 길어 보이는 바지 등의 제품은 바로 ‘작은 키 콤플렉스’에서 비롯됐다. 이 때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끌어내는 것은 제품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을 착용했을 때 타인에는 보여질 자신의 변화된 이미지다.
만약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단순히 ‘멋 내기’ 차원을 넘어 한 사람의 미래를 좌우하는 ‘무기’로 이용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키였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의 미국 대선을 분석한 결과, 결선 투표가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졌을 때 키 큰 후보가 승리한 횟수(16번)가 키 작은 후보가 이긴 횟수(8번)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대선 토론 TV 중계가 시작된 1952년 이후 치러진 14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키 큰 후보가 10번이나 승리를 거뒀으며 키 큰 후보가 승률 78%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울러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174㎝)보다 16㎝나 더 큰 버락 오바마 대통령(190㎝)의 압승에도 키 차이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에 못 미치는 단신에 팔다리가 짧은 매케인에 비교한다면, 긴 팔다리를 휘저으며 연단에 오르는 오바마의 경쾌한 모습은 똑똑함과 섹시함으로 유권자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이때, 오바마는 매케인보다 ‘큰 키’라는 한 가지의 무기를 더 가지고 있던 셈이다.
그러나 오바마처럼 원대한 꿈을 꾸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아이들 중에는 학교 성적과 키가 반비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공부하느라 경험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신발, 식생활, 꾸준한 운동, 조기 성숙도와 키 성장의 관계, 앞 세대 보다 훨씬 일찍 시작되는 사춘기와 생리, 골밀도나 뼈의 나이 등을 감안하여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 키가 10cm쯤은 쉽게 큰다”고 말한다.
성공이란 준비된 상태에서 기회를 맞는 것이라고 한다. ‘준비’란 ‘노력’과 ‘시간’이 수반된 ‘기다림’이다. 시장주의 경쟁사회에서 ‘큰 키’도 꿈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키 성장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므로 아이의 성적만큼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키크기에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性)조숙증’이다. 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사춘기가 평균보다 이르게 오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2~3살 무렵에 이미 유선이 발달하고 만 8살에 초경을 하는 여자아이나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지는 남자아이가 있다면 이는 전형적인 성조숙증에 해당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지만 착각일 뿐이다. 신체 구성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이 조기 골단 융합을 해서 ‘최종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하면 ‘최종키’가 평균 5cm정도 작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식이 요법과 한방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아주는 중요하다. 초경 지연 요법과 성장 치료를 병행해 초경을 1~2년 정도 늦추면 키는 평균 7cm 정도 더 클 수 있다. 초경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나면 거의 성장이 종료되기 때문에 초경을 늦춰 준다면 유전적인 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바마의 큰 키는 유권자들에게 그의 자신감과 강한 지도력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은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유권자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던 그의 큰 키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만의 '자산'이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 아이의 자신감 충전을 위해 올 여름방학에는 아이의 키성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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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키였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의 미국 대선을 분석한 결과, 결선 투표가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졌을 때 키 큰 후보가 승리한 횟수(16번)가 키 작은 후보가 이긴 횟수(8번)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대선 토론 TV 중계가 시작된 1952년 이후 치러진 14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키 큰 후보가 10번이나 승리를 거뒀으며 키 큰 후보가 승률 78%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울러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174㎝)보다 16㎝나 더 큰 버락 오바마 대통령(190㎝)의 압승에도 키 차이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에 못 미치는 단신에 팔다리가 짧은 매케인에 비교한다면, 긴 팔다리를 휘저으며 연단에 오르는 오바마의 경쾌한 모습은 똑똑함과 섹시함으로 유권자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이때, 오바마는 매케인보다 ‘큰 키’라는 한 가지의 무기를 더 가지고 있던 셈이다.
그러나 오바마처럼 원대한 꿈을 꾸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아이들 중에는 학교 성적과 키가 반비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공부하느라 경험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수면 부족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신발, 식생활, 꾸준한 운동, 조기 성숙도와 키 성장의 관계, 앞 세대 보다 훨씬 일찍 시작되는 사춘기와 생리, 골밀도나 뼈의 나이 등을 감안하여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 키가 10cm쯤은 쉽게 큰다”고 말한다.
성공이란 준비된 상태에서 기회를 맞는 것이라고 한다. ‘준비’란 ‘노력’과 ‘시간’이 수반된 ‘기다림’이다. 시장주의 경쟁사회에서 ‘큰 키’도 꿈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 또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키 성장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므로 아이의 성적만큼 성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키크기에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性)조숙증’이다. 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사춘기가 평균보다 이르게 오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2~3살 무렵에 이미 유선이 발달하고 만 8살에 초경을 하는 여자아이나 9살 이전에 성인의 몸을 가지는 남자아이가 있다면 이는 전형적인 성조숙증에 해당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거치기 때문에 키가 잘 크는 것 같지만 착각일 뿐이다. 신체 구성의 변화가 일찍 오는 만큼 성장판이 조기 골단 융합을 해서 ‘최종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사춘기가 1년 빨리 시작하면 ‘최종키’가 평균 5cm정도 작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식이 요법과 한방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를 잡아주는 중요하다. 초경 지연 요법과 성장 치료를 병행해 초경을 1~2년 정도 늦추면 키는 평균 7cm 정도 더 클 수 있다. 초경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나면 거의 성장이 종료되기 때문에 초경을 늦춰 준다면 유전적인 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바마의 큰 키는 유권자들에게 그의 자신감과 강한 지도력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은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유권자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던 그의 큰 키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만의 '자산'이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 아이의 자신감 충전을 위해 올 여름방학에는 아이의 키성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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