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스펙쌓기부터 취업성형까지 "힘들다, 힘들어"

입력 2014-08-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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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각종 자격증과 공인인증 영어시험으로 이력서를 빼곡하게 채워넣기 위한 스펙쌓기는 물론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과외까지 받는 등 그 경쟁은 이루말할 수 없다.

심지어 이런 취업 경쟁은 '취업성형'이란 신조어도 탄생하게 만들었다. 면접 때 좋은 인상을 보이고, 평소 콤플렉스로 여기던 부분을 고쳐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취업포탈 커리어가 대학생 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9%가 이번 여름방학에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

그중 남성은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란 대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콤플렉스 탈출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취업을 앞둔 준비생들에게 취업성형은 필수 항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얼굴의 성형수술은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에 조그만 변화로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치아성형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최대 일주일 정도로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하고 밝고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신뢰감을 주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치아성형의 대표격인 라미네이트는 치아 심미치료로 치아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소량 삭제한 후에 0.5mm 두께의 세라믹 보철물을 치아 겉면에 부착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인 치아교정의 기간이 1~3년인 것에 반해 라미네이트는 1~2주의 시술로 가능하기 때문에 찗은 시간안에 변화를 줘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라미네이트는 치아모양은 물론 치아의 영구적인 미백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치아를 개선할 수 있다. 색상과 모양이 거의 자연 치아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치아삭제라는 행위는 치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라미네이트가 만능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조건 아름답게 해달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보다 치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도 개선하고 후유증도 생기지 않을 적당한 선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결정짓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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