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건조한 이유, 비타민 결핍 때문?

입력 2014-08-11 14:24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눈을 보호하며 탈모와 빈혈 등을 예방해 준다.

비타민은 인체의 세포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이 안 되기 때문에 비타민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를 통해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비타민은 13가지 종류로 구분되는데 이 중 어느 한 가지가 부족하면 질병이 생기게 된다.

비타민 A는 눈의 성장과 발육을 지원하는데, 이 비타민이 결핍되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피부 건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변혜경 뷰티디렉터(압구정 W성형외과)는 "평소 피부가 건조하고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 A의 결핍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간과 달걀노른자, 버터, 당근, 감귤류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비타민 A를 과다복용하면 두통과 탈모와 같은 과잉상태가 올 수 있다. 그러나 몸에 필요한 양만큼만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임산부는 태아를 위해 몸에 필요한 양만큼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입안이 자주 허는 사람은 비타민 B2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B2는 스트레스 완화와 더불어 신체의 성장을 지원한다. 평소 입안에 원형 내지 타원형의 궤양이 잘 생긴다면 비타민 B2를 충분히 섭취하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빈혈, 경련,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B6는 단백질 비타민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5, B7도 부족할 경우 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변 뷰티디렉터는 "음식 대신 영양제로 비타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되도록 음식을 통해서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채소들에는 비타민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우유나, 계란, 콩 등도 단백질과 기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몸에 좋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건강뿐 아니라 피부와 머릿결 등도 안 좋아지므로 평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건강뿐 아니라 좋은 피부도 챙기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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