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접혀 있는 '접힌귀' 통증 없이 고친다

입력 2014-08-12 05:14  

레슬링 경기를 보게 되면 선수들의 귀가 일반인보다도 작거나 못생겼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은 선수들이 상대방을 잡고 거친 훈련을 하고 대회에 나가면서 귀가 닳으면서 변형이 생겨서 그렇다.

그러나 레슬링 선수의 귀가 못생겼다고 해서 흉을 볼 일은 아니다. 이제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박지성 선수의 발이 못생겼듯 레슬링 선수의 귀가 못생긴 것은 치열한 훈련의 결과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답게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귀가 접혀있는 경우가 있다. 접힌 귀의 형태는 귀 위쪽이 접혀진 모양으로 정상귀와는 다르게 오그라들어 보이는 경우이다. 접힌귀의 모양을 대체적으로 보면 귀 위쪽부터 중간까지 심하게 접혀있는 경우도 많다.

접힌 귀는 귀의 발생과정에서 귀연골 윗부분에 발달하는 하나의 장애 때문에 윗부분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이다. 접힌귀는 대개 1/3 정도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중간부위까지 귀의 변형이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접힌귀는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서 제 모양을 찾아주는 것이 좋고 수술도 가급적 빨리 해주는 것이 좋다. 접힌귀의 수술방법에는 귀 연골을 늘려서 접혀있는 부분을 펴지게 하여 모양을 바르게 만드는 데 있다. 그밖에 귀의 형태에 따라 각각 수술방법이 복잡해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접힌귀의 수술시간은 귀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약 한 시간에서 길게는 두 시간 정도면 완료된다. 수술시 통증이 고민된다면 무통마취라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수술시 통증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수술후에도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직후 회복실에서 충분히 치료를 받고 귀가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부담도 별로 없다.

접힌귀, 돌출귀, 매몰귀 등 국내 귀성형의 권위자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접힌귀의 구조는 혈종에 약하기 때문에 수술후에는 귀를 두툼하게 감싸서 수술한 부위를 죄대한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약 2~3일정도 이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실밥제거는 수술의 약 7일후에 제거하며 그동안은 2,3일에 한 번씩 내원하시어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정재호 원장은 또 "귀의 이상은 전체적인 얼굴 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정상적인 형태를 갖는 것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유리하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접힌 귀의 경우는 그 정도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병원을 잘 선택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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