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보다 먼저 배변습관을 고쳐야

입력 2014-08-12 07:26  

치질은 주위에 쉽게 말을 꺼내기 힘든 혼자만의 고통이다. 그러나 전체 입원 환자 중에서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느새 ‘국민병’이 된 것 또한 사실. 실제 조사결과 4명 중 1명꼴로 치질을 앓고 있을 정도로 환자가 늘어났다.

치질에는 항문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항문샘이 곪는 치루,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있다. 그
중에서도 치핵과 치열은 여성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변에서 이 증상들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우선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변비가 많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변이 너무 딱딱하고 두꺼워지면 항문이 찢어질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변을 볼 때 통증과 함께 약간의 피가 묻어나올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항문이 찢어졌다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만성 치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처가 아물면 피부 조직은 수축하지만 항문도 덩달아 좁아지기 때문에 변비가 아닌 경우에도 항문은 쉽게 찢어지게 된다.

치열 다음으로 자주 발생하는 증상인 치핵은 항문 내벽이 부어올라 혹처럼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튀어나오는 정도에 따라 1~4도로 증상을 나눈다. 일반적으로 치열과 치핵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고통은 더욱 심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치질이 걸리면 수술부터 생각한다. 그러나 치질의 치료는 실제로 연고를 바르는 데에서부터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단 적절한 처치가 없으면 결국 악화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변비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한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아있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신문이나 잡지를 들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항문 주위에는 1,000개에 이르는 잔주름이 있는데 이 주름 속에 끼는 염증성 세균과 변분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휴지만으로는 세균을 깨끗하게 닦아내기 어렵다.

대신 비데를 사용하게 되면 용변 후 항문 주름 사이에 남은 이물질을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제거해 주어 변비나 치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꾸준히 좌욕을 하자. 좌욕은 수돗물은 약 40-42℃로 데운 후 엉덩이를 벌리면서 충분히 담근다.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5분 간 하는데 내치핵 경우는 3분 이내로 하고 치루인 경우는 더 오래 해도 좋다. 소금물이나 소독액을 타는 것은 전문의와 상의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한림제약)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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