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 곁에…" 세레모니 뭉클

입력 2014-08-12 21:06  

천금같은 결승골로 스페인 축구대표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로셀로나)의 골 세레모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결승전을 치룬 스페인 대표팀은 연장전 후반 11분에 이니에스타의 골로 양팀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골을 넣은 이니에스타는 골망이 출렁이자 상의 유니폼을 벗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유니폼을 벗은 이니에스타의 상의에는 'Dani Jarque siempre con nostros' 즉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라는 글귀가 씌여 있어 축구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다니엘 하르케는 2009년 8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에스파뇰의 주장. 이니에스타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다니엘 하르케를 언급하며 고인이 된 그를 기렸다.

이날 이니에스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옷에 특정 문구를 써서 내보이는 골 세레머니에 경고를 준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도 굴하지 않고 故다니엘 하르케에 대한 추모 세레모니를 펼쳐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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