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콜라겐’ 효능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입력 2014-08-17 21:17   수정 2014-08-17 21:17

[이진 기자] ‘콜라겐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면 피부의 콜라겐이 재건된다’ 한번쯤 이러한 광고를 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실제 음료를 마셔서 효과가 있다’라는 결과도 덧붙인다. 이처럼 피부재생에 긍정정인 카피문구는 특히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시는 콜라겐은 Toki라 불리는 콜라겐 음료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 음료는 이웃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과학적으로 들리는 주장을 하면서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피라미드 식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또 Toki의 효능을 입증해 획기적인 독립 연구결과를 제시한 이 제품을 유통하는 Lane Labs이라는 회사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이런 주장에 쉽게 현혹되고 액션으로 옮기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피부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여성이라 해도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콜라겐의 효능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여성들은 제품에 포함된 콜라겐 성분이 피부 콜라겐을 향상시킨다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능은 일정 정도 사실이다. 콜라겐 성분은 음료가 아니라 해도 스킨케어 제품에 많이 함유된다. 그렇다면 피부 영양분 콜라겐 성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콜라겐 바로 알기

콜라겐은 몸의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단백질로 형성 돼 있으며 인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순수 콜라겐은 피부 보습의 용도로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기도 한다.


콜라겐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젤라틴은 식품인 젤리 등 주름을 없애거나 손톱을 튼튼하게 한다고 광고하는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하지만 젤라틴을 먹는다고 해서 손톱이 급속도로 자라나진 않듯이 젤리를 먹는다고 피부 콜라겐이 향상되지는 않는 것이다.

뷰티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콜라겐의 복용은 칼슘 보조제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며 “콜라겐을 마신다고 해서 주름을 개선시키거나 피부를 탄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도움말:폴라비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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