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한국인 식성의 특징 때문?

입력 2014-08-20 08:17  

[박진희 기자]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머리카락은 떡 지고 스타일이 망가지기 일쑤다.  덥다고 긴 머리를 시원하게 묶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사각턱’을 가진 여성들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얼굴라인을 머리로 감추어야만 하는 이들은 각진 턱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다. 머리를 묶음으로써 각진 턱이 드러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여성스러움과 거리가 먼 사각턱은 실제 성격과 관계없이 강한 이미지로 비춰지는데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사각턱 얼굴형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 큰 문제로 작용된다. 귀의 밑 아래턱이 넓고 크게 발달한 사각턱이 주는 이미지 특성상 남성스럽고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것은 여성스러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미지 때문.

사각턱의 유형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 원인에 따른 발달 조직과 형태 등에 따라 구분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각턱 유형은 귀 밑 아래턱이 발달한 각진 턱이다. 여기에 턱 끝이 넓고 뭉툭한 경우와 아래 턱 뼈가 크고 돌출된 경우, 양쪽의 사각턱 발달 정도가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뼈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음식을 씹는 저작근육이 발달해서 아래턱이 각지고 커 보이는 경우다. 주로 껌을 자주 씹거나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 식성의 특징 때문에 많이 나타난다.

사각턱처럼 보이는 원인이 단지 근육이라면 간단한 시술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이 경우엔 보트스를 주사해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톡스는 얼굴 살이 처져 있거나 턱이나 얼굴 비대칭의 경우에 적합하다.

보톡스는 바쁜 일정으로 수술할 시간이 없는 연예인들,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도 간단한 시술만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V라인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보톡스는 피부자체에 여러 군데 주사해 리프팅효과까지 볼 수 있다. 피부의 진피 층에 주사하면 피부조직이 당겨지는 효과를 얻어 탱탱하고 작은 얼굴로 완성된다.

리벨로피부과 대표원장은 “보톡스 시술은 외모로부터 받는 ‘사각턱 콤플렉스’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자신감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술을 결정할 때는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인지를 따져보고 안정성이나 효과의 지속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도 정확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jin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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