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과로가 ‘병’을 부른다

입력 2014-08-21 09:33  

[김민규 기자] 사회생활을 4~8년 겪어본 직장인들은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본 시기는 처음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87.8%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신체적 이상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과도한 업무와 회식, 상사, 실적 등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매일 스트레스에 몸을 던진다.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병’에 노출되는 30~50대 남성들이 많다는 것이다. 사회생활로 개인적인 여유가 적은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한 가정의 가장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신체가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아드레날린의 조절이 힘들어지고 이에 호르몬 불균형이 야기되고 만성피로, 우울증, 관절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병과 개선 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편두통│머리가 깨지는 고통

직장인 스트레스로 나타나기 쉬운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다. 마치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며 아프게 되고 주로 머리 한쪽에 치우쳐 나타나거나 구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 등 심리상태와 연관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한 심리치료나 신경 안정제를 사용해 통증을 가라앉히고 장기적으로 적당한 운동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내 머리카락은 어디에?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은 신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두피의 혈액순환, 영양공급이 저하되면서 두피와 모발의 건강이 악하 된다. 이에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던 남성들의 탈모가 촉진되어 20~30대에도 조기탈모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탈모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병원을 찾아 자세한 검사를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치료는 관리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인 모발이식 등이 있으므로 장단점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우울증│세상에 혼자 버려진 느낌

자신의 삶을 직장에 희생하는 부분이 큰 직장인들은 계속된 스트레스에 우울증 증상을 겪기도 한다. 항상 업무를 생각하는 ‘워커홀릭’같은 생각에서 직장을 잃고 삶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감정을 절제하고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해 심적으로 고립된다.

우울증은 방치되면 약물복용, 알코올 중독, 도박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자해를 시도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직장인 스스로도 사회생활을 장기적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자신을 경영한다는 느낌을 통해 회사 일에만 몰두하지 않고 다양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새워 도달함으로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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