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휴가 후유증’ best 5

입력 2014-08-26 10:11   수정 2014-08-26 10:11

[김희정 기자] 무더웠던 여름이 물러나면서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고 있다. 뒤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던 사람들도 이미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여름은 물러나도 당분간 ‘휴가 후유증’이 지속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자.

휴가후유증은 성인보다는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 어른들에 비해 신체저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은 피로감과 수면장애는 물론, 고열과 두통, 피부트러블, 눈병, 소화 장애 등 여러 가지 질병들을 함께 얻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

유아교육전문 베네세 코리아는 회원 3,665명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를 가장 괴롭히는 휴가 후유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2.6%(1,195명)는 휴가철 이후 아이들을 괴롭히는 주범으로 ‘피로 및 수면장애’를 꼽았다. 여러 일정 탓에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기 어렵고 특히 낯선 곳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라면 더욱 괴로워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열과 두통’이 가장 괴롭다고 응답한 응답자도 23.6%(864명)에 달했다.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기 전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엄마로서는 긴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피부가 연약한 아이를 둔 엄마들의 경우(19.3%, 706명) ‘두드러기나 아토피 등 피부손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한다.

한편 응답자의 12%(441명)는 해열제나 아토피 로션 등 상비약으로 응급처치를 해줄 수 있는 두통이나 아토피 증상과는 달리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필요로 하는 ‘눈병 및 귓병’이 괴롭다고 응답했다.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인 탓에 ‘설사, 변비와 같은 소화 장애’ (8.7%, 321명) 역시 아이들을 괴롭게 하는 휴가 후유증으로 꼽았다.

기타 의견(3.8%, 138명)으로는 ‘외상’, ‘유행성 질병들’, ‘불규칙해지는 배변 습관’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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