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최대 50%’ 슈퍼결핵 환자 증가…공포 확산

입력 2014-08-30 23:36  

 [라이프팀] 결핵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슈퍼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침, 가래 발열 등 증상이 환절기 감기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슈퍼결핵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27일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항생물질 내성균 결핵환자에 관한 진료실적’(2008~2009)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슈퍼결핵 환자는 1년 새에 1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신상진 의원은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대응을 촉구하기도.

결핵은 기침 등 초기에는 약한 증상만 있어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마른기침과 가래 섞인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 등이 아닌 결핵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각혈, 체중감소, 야간발한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슈퍼결핵에 감염되는 이유는 원래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감염되거나 약을 불충분하게 복용하여 내성이 생긴 경우다. 이에 슈퍼결핵의 경우 초기대응이나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

슈퍼결핵으로 분류되는 1차 결핵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결핵과 2차 치료제까지 내성을 가진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은 치사율이 최대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밝힌 자료에서 국내 광범위 약제내성 환자는 2008년 224명, 2009년 223명이며 전체 슈퍼결핵 환자는 2009년 2717명으로 전년도보다 387명 늘어 16.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0~40대 환자가 많았고 남성이 1760명으로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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